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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주차장을 돌며 주차된 고급 외제 차량을 타겟으로 한 절도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 광주지법 광주지방법원 (사진=법률닷컴)

광주지법 형사5단독 (재판장 김효진 부장판사)은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 (54)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1월9일~10일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주차장, 조선대학교 병원 주차장 등을 돌며 주차된 고급 외제차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병원 인근을 배회하며 주차된 고급 외제 차량들만 골라 드라이버 등의 도구로 유리창을 깨고 금품을 절도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 때 절도한 금품은 대략 260여만 원 상당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또 차량에서 절도한 신용카드로 20여만 원 상당의 물건을 구매하기도 했다.

수사과정에서 그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의사 등 병원 관계자 차량에 고가의 물품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대학병원 주차장을 범행 장소로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동종 범행으로 여러차례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누범 기간임에도 동종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양형의 이유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