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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술에 취해 옆에 앉은 20대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50대 금융기관 간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 피고인 변호인 법정 판사 법원 자료사진 (사진=법률닷컴)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8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씨 (52)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해 11월1일 오후10시부터 11시까지 원주 모 식당과 피해자 B 씨의 승용차 안 등에서 B 씨를 지속해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강원지역 모 금융기관에서 함께 근무하던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관계로 함께 회식을 하던 자리였다.

당시 A 씨는 식당에서 이미 술에 취해 옆자리 앉아 있던 B 씨의 머리와 허리 등을 만지는 추행을 저질렀으며 식사 이후 귀가를 위해 탄 B 씨의 자동차 안에서도 기습적으로 B 씨에게 키스를 하며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의 추행을 이어나갔다.

재판부는 “직장 하급자인 피해자를 강제 추행한 것으로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하면서 ▲피해자가 해당 사건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양형의 이유로 설명했다.

한편 A 씨와 검찰 모두 해당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