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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보유하지 않는 아이돌그룹 NCT 포토카드를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절취한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 중앙지방법원 자료사진  (사진 = 법률닷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재판장 박소정)은 4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 (24)에게 징역2년에 집행유예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 2021년9월부터 2022년11월까지 NCT의 포토카드 판매 글을 온라인에 올려 199명에게 1389만여 원에 달하는 금액을 뜯어냈으며 걸그룹 뉴진스 앨범을 판매한다고도 속여 14만 여원을 송금 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인기아이돌의 한정판 포토카드 등을 시가보다 싸게 판매한다고 유인해 돈만 받고 포토카드를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범행을 벌였다.

실제로 인기 아이돌의 포토카드를 갖기 위해선 수백, 수천 장의 동일 앨범을 구매해야 하며 희소성이 높은 포토카드는 한 장에 백만 원이 넘게 거래되고 있어 피해자들을 쉽게 속일 수 있었다.

앞서 같은 수법으로 총 758명에게 약 47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A 씨는 지난 6월 징역6개월에 집행유예3년이 확정됐다.

재판과정에서 A 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피해액 대부분을 변제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의정부지법 1심 재판이 계속되는 중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반성하는 점 ▲피해액을 대부분 변제한 점 등을 참작해 또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