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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들의 마약문제로 연예계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소속 연예인에게 대마를 구매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 마약 대마초 자료사진   (사진 = 법률닷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 (재판장 최경서 부장판사)는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최 모 씨 (43)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2년 그리고 추징금 300만 원을 선고하고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과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12년 전에도 대마 매입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최 씨는 지난 1월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가수 안 모 씨에게 대마를 구매한 혐의를 받는다.

미국 국적자인 안 씨는 최 씨에게 판매한 대마를 자신의 집에서 직접 재배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최 씨는 2011년 같은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여전히 호기심이나 유혹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최 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대마를 매수만 하고 피우지 않은 점 등을 양형에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한편 대마를 판매한 안 씨 역시 대마 매수와 흡연 그리고 재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지만 불복하고 현재는 항소심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