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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부의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 결과 발표를 두고 “부끄러운 심정으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 결과를 국민께 보고 드렸다”면서 “국민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듯해 손에 땀이 다 난다”고 고백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총리실

김 총리는 2일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가진 부동산 투기관련 관계기관 회의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와 함께 검찰의 수사협력단과 전담수사팀, 국세청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 금융위․금감원 특별금융대응반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수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총 4차례의 총리 주재 수사 점검회의를 통해 관계기관간 적극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였으며, 지난 3차 회의에서 6월 첫 주에 그간의 추진상황과 중간결과를 국민여러분께 설명드리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정부는 투기사범 중 현직 국회의원은 물론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지자체장, 시군의원,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까지 여러 공직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하여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정부 특수본과 검찰 국세청 등이 밝혔다.

이에 김부겸 총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중간발표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기한을 두지 않고 성역없이 수사하고 조사하겠다”는 말로 부동산 투기단속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직자들은 이번 사건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 앞에 청렴하고 부끄럽지 않은 공복이 될 수 있도록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런 다음 김 총리는 발표 후 “이번 조사와 수사 결과,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부터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지자체장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공직자들의 부동산 불법 혐의가 확인됐다”며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특히 “부끄러운 심정으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 결과를 국민께 보고 드렸다”면서 이 같이 사과하고는 “어떤 결과라도 국민의 큰 충격과 실망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듯해 손에 땀이 다 난다”고 고백했다. 

그리고는 아직 중간발표임을 강조한 뒤 “끝까지 지켜보고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저부터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즉 정부에 대한 민심 이탈이 결국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로 야기되어 부동산 폭등현상이 나타난 때문으로 인식한 것이다.

이에 김 총리는 “오늘 발표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자신이 총리로 있는 한 불법 투기에 대해 기한을 두지 않고 성역 없이 조사하고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위법 행위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무거운 책임을 지울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공직자들은 이제 국민 앞에 낯부끄러운 행태를 그만 보여야 한다”면서 “공복이 되려거든 투기와 담을 쌓아야만 한다”고 충고한 뒤. “국무총리 지명 시 부동산 불법 투기에 대해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동산 시장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추락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