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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 물건을 이용해 다단계 사기를 벌여 4500억여 원 대 투자금을 유사수신 한 아도인터내셔널의 상위 투자 모집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 아도 인터네셔널 창단식 장소  © 한국사기예방국민회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재판장 박병곤)은 최근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앞서 지난 7월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은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 모 씨와 공모해 14만여 차례에 걸쳐 투자금 4467억 원을 끌어 모아 수천 명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원금보장과 반품된 물품을 팔아 하루 2.5%이자 등 고수익을 벌수 있다고 약속하며 투자자를 모집해 신규 투자자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들의 이자를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등은 전국 투자설명회를 열어 투자자를 모은 뒤 자체 개발한 앱 등을 통해 투자하도록 유도했다.

재판과정에서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600건이 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피해자 규모가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유사수신 범행은 건전한 경제 질서를 왜곡하는 등 파급력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피해자들을 경제적 곤궁에 빠뜨린 점 ▲피해자들이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는 점 ▲범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점 등을 양형의 이유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