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뉴스

6월 10일, 낮 12시. 뙤약볕이 내리쬐는 등 섭씨 32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이었지만 제1443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서울 종로의 옛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광장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마포쉼터 손영미 소장이 사망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수요집회였다. 그래선지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고 언론의 취재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는 현재 정의연은 물론, 지난 30년간 정의연을 이끌어 온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기에 더 많은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달궈진 아스팔트보다 더 뜨겁게 일본의 사죄를 외쳤다. 나아가 이들은 이날 특히 최근의 정의연 관련 무차별적 공격기사를 쏟아내는 조선일보 폐간을 소리높여 외쳤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이날 조선일보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알렸다. 시민연대함깨, 민생경제연구소는 최근 정의기억연대 등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가 허위라는 것이다.

이에 이들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에서 조선일보의 최근 기사에 대해 '천인공노할 수준의 가짜뉴스들' 또는 '악의적 오보-음해 기사들'이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이와 관련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를 쓰는 해당기자와 기사를 승인한 데스크, 나아가 편집국장과 사장까지 연대 책임을 묻는 고발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이들은 "내일(11일 목) 오후 2시 서울 미근동 경찰청 본청 앞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에 대한 고발 취지 및 요지 설명 후 경찰청 민원실에 형사고발장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향후 조선일보와 방정오 씨 등에 대한 방씨 족벌의 일감몰아주기 범죄 의혹도 추가로 고발할 예정인데 이는 6번째 고발"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 언론시민단체들과 민생경제연구소가  조선일보 방씨 족벌의 불법비리 문제를여러차례 형사고발을 했으나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나아가 "그동안 검찰에 4회 고발했지만 검찰은 수사도 기소도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하고 "이에 이번 고발장은 경찰청 제출한다"고 경찰에 고발장을 내는 이유도 설명했다.